낚시를 시작하면서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혼자서 다니고 아무것도 모르던 상황에 낚시 모임에 가입하면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직업이 주말 상관없이 일을 하다 보니 남자친구는 일을 하고 혼자쉬는 경우가 많았지만 퇴근 후 함께 가니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혼자 낚시를 간다고 하니 한참 동안을 걱정해주는 남자친구, 안전한 곳으로 가라고 신신당부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광복동 롯데백화점 근처입니다.
발판도 편하고 어종도 다양하게 올라온다고 합니다.
안전 가드레일 위로 낚싯대 거치도 할 수 있어서 삼각대도 필요 없는 편한 곳입니다.
이때가 6월 중순이었습니다.
도다리 잡아 보고 싶다며 오늘 가면 도다리를 잡을 거라며 신이 났을 때 남자친구는 시즌이 지나 아마 안 잡힐 거라고 합니다.
그래도 가볼 거라고 하며 낚시 짐을 챙깁니다.
혼자 쉬던 날 집 근처 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에 도착!!
오늘도 어김없이 원투낚시로 시작해 봅니다.
이때도 비거리는 50m 정도?
두 번째 캐스팅에 낚싯대가 후들후들~ 입질이었습니다.
오! 온 지 10분 정도밖에 안되었는데?? 뭐야 뭐야~ 너무 신이 났습니다.
그렇게 잡고 싶다고 했던 도다리입니다! 표준명은 문치가자미 라고 합니다.
잡고 나서 바로 남자친구에게 자랑합니다!
나 도다리 잡았지요~
근해, 도보권 포인트에서 나오지 않을 시즌인데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퇴근 후 포인트로 데리러 왔고 함께 루어낚시로 낚시를 더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잡은 풀치!! 다 자라지 않은 갈치를 풀치라고 한다고 합니다.
금어기 전 잡은 1.5지 풀치는 너무 예뻤습니다.
상처없이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은 낚시하는 사람만 볼 수 있는 관경입니다.
낚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조금 전까지 살아 있던 물고기들이 술안주로 탈바꿈하고 맛있게 냠냠~
즐거운 커플낚시 생활의 시작입니다.
부산도보낚시
2003년 6월 13일
포인트정보 - 광복동 롯데백화점 뒤 대교로 아래쪽
낚싯대 - 원투 로드 _ 파워타깃 450, 루어 로드 _ 아부가르시아 아쿠아컬러즈 모바일 메바루 4 절대
릴 - 원투 릴 _다이와 입문자용 스피닝릴, 루어 로드 릴 _ 다이와 레보로스 LT 스피닝릴 1000번
라인 - 원투 라인 _ 릴 구매 시 함께 온 나이론줄, 루어라인 _ 0.3호 합사
미끼 - 원투미끼 _ 청갯지렁이, 루어미끼 _ 쉐드웜 반짝이
조과 - 도다리_문치가자미 1마리, 풀치 1마리, 전갱이 4마리
Tip.
롯데백화점 포인트는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살은 빠른 편이며 배가 많이 지나는 곳으로 초 장거리 원투의 경우 라인이 배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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