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습니다.
전 서울에 있었고 그 친구는 부산에 살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서울로 와서 일을 하며 생활하게 되었고 전 부산으로와 생활하며 지냈습니다.
서로 생활하는 지역이 달라도 마음이 통하는 소중한 친구입니다.
휴가를 맞아 부산에 와서 새로 생긴 내 취미를 알게 된 친구!
저와 함께 낚시를 해보고 푹 빠져 버렸습니다.
부산에서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며 낚시를 다녔습니다.
둘 다 면허가 없는 상황이라 낚싯대 들고 버스 타고 떠난 낚시여행, 부산에서 유명한 해수욕장인 다대포로 떠났습니다.
원래 다대포 팔봉섬으로 낚시를 가려했지만 간조시간에 가는 바람에 바닷물이 없었습니다.
급하게 포인트 변경을 해야 했습니다.
근처 낚시방 사장님들께 미끼를 사며 어디에서 낚시를 하면 좋을지 물어봅니다.
몰운대유원지 쪽으로 도보낚시를 많이 하러 가신다고 했습니다.
더운 날 팔봉섬에서 몰운대유원지까지 또 터덜터덜 걸어갔습니다.
산책길을 따라가던 중 다른 조사님이 앞에 가는 것을 보고 우리는 신이 났습니다.
"와우!!! 다른 분들도 낚시하러 가는구나!!"
앞에 걸어가는 조사님을 따라 포인트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곳은 갯바위포인트!
여전히 물은 많이 없었지만 팔봉섬보다는 깊었습니다.
어떤 낚시를 해야 할지 모르는 우리가 가지고 간 채비는 역시나 묶음추입니다.
캐스팅을 할 때마다 채비는 사라졌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 와서 보니 왜 그랬는지 너무 잘 알겠습니다.
초보였기에 비거리는 안 나오고 앞에는 여밭인데 당연히 밑걸림 지옥이란 것을 말입니다.
그렇지만 초보 낚시꾼만큼 열정적인 사람들은 말리지 못합니다.
캐스팅을 할 때마다 채비손실을 맞보던 중 발밑에서 움직이는 생명체를 확인하고 내림낚시를 해봤습니다.
채비가 바닥을 찍는 순간 덥석!!
역시!! 입질입니다. 물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 응???????
물음표만 100개가 생깁니다.
처음 보는 물고기입니다.
미끈미끈하고 생긴 것 또한 친숙하지 않아 보이는 모습입니다.
망둑어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망둑어는 배부분 빨판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일단 뭔지 모를 물고기는 입질을 아주 아주 잘해 줍니다.
그리고 또 입질을 잘해주는 베도라치도 있었습니다.
포셉을 이용해 바늘을 빼고 집으로 보내주지만 또 와서 입질을 해주는 착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물고기일지 모르지만 생긴 모습이 다 똑같아서 아까 그 애 또 밥 먹으러 왔다며 깔깔 거리며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INTP 김깡데 와 INFP 친구!! 둘 다 I이지만 둘만 있으면 극 하이텐션 만남입니다.
부산도보낚시
친구와 떠난 다대포낚시 정보
포인트 - 몰운대 산책길을 따라가다 산길로 조금 올라가면 여러 조사님들이 만들어 주신 포인트길이 나옵니다.
낚싯대 - 낚시방에 가면 초보용으로 낚싯대+릴의 조합으로 2만 5천 원 정도 하는 이름 없는 낚싯대였습니다.
채비 - 묶음추 12호
미끼 - 청갯지렁이
조과 - 이름 모르는 물고기 엄청 많이 베도라치 엄청 많이
포인트에서 비록 우린 두 종류의 물고기만 잡았지만 다른 조사님들은 감성돔 벵에돔, 참돔 학꽁치 등을 잡으러 오신다고 합니다. 대부분 찌낚시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대포 쪽으로 낚시를 가실 때는 물때 확인 잘하시고 떠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간조에는 물이 빠져 갯벌체험까지 한다는 것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몰운대 다른 포인트들도 많다고 하는데 짐을 들고 다니기 힘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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