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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일기

[입원일기] 갑작스런 당뇨 진단, 인슐린 치료를 위한 입원 시작

by 김깡데 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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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 280, 그리고 입원 결정 _ 2025.07.12


2025년 7월 12일, 여느 날처럼 평범했던 하루가 갑자기 병원 입원으로 바뀌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진단받은 당뇨병, 그리고 인슐린 치료 시작.

주치의는 제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고혈당 상태에서 갑자기 인슐린이 들어가면,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저혈당이 왔을 때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으니, 인슐린 농도를 조절하는 며칠간은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입원 당시 공복혈당: 280

여름휴가 후, 혈당이 내려갔다?
입원 직전 이틀은 여름휴가 겸 가벼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첫 검사 결과보다 무려 200이나 혈당 수치가 떨어졌던 것입니다.

여행 전: 혈당 480 이상
여행 후: 혈당 280

집에서 먹는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혈당이 왜 내려갔을까?
혹시... 진짜 원인은 스트레스였을까요?


수액 투여 시작, 당 희석을 위한 치료
병실에 도착하자마자 수액부터 투여 받았습니다.

염화나트륨이 포함된 수액이었고,
간호사 선생님은 “몸 안의 당을 희석시키는 목적”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녁부터 본격적인 인슐린 주사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에피드라 4단위 투여
> 빠르게 작용하는 속효성 인슐린

솔직히 입원 첫날은 정신이 없어서 “얼마나 좋아질까?”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날 혈당 수치는 기록도 빠졌습니다.

병원에서 제공되는 식단은 1900kcal에 맞춰 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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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2일차 – 인슐린 종류 추가


2025년 7월 13일 (입원 2일차)

이날부터는 하루 한 번 맞는 지속형 인슐린이 추가됐습니다.

투제오 14단위 : 하루 한 번 투여로 24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지속형 인슐린
에피드라 4단위 :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 속효성 인슐린

혈당 수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공복 혈당: 303
자기 전 혈당: 333

아직은 큰 변화는 없지만, 몸이 인슐린에 적응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하루하루의 변화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2025년 7월 14일부터는 식단, 혈당, 주사량, 몸의 반응까지 조금 더 꼼꼼하게 남겨보려 해요.

 


이 기록이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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