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5일
당뇨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지 벌써 4일째 되는 날입니다. 급작스럽게 찾아온 상황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지만, 하루하루 치료에 집중하며 몸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식단, 혈당 변화, 인슐린 투약 현황, 그리고 운동에 대한 시도까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혈당 수치 및 투약 현황
- 공복 혈당(7시): 263
- 아침 인슐린: 투제오 22단위 / 에피드라 8단위
- 11시 혈당: 264
- 점심 인슐린: 투약없음
- 4시 혈당: 210
- 저녁 인슐린: 4단위
- 9시 혈당: 143
점심 식사 전에는 인슐린을 투약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아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 운동 후 혈당이 눈에 띄게 감소한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하루 식단 구성
잡곡밥 총 210g
- 귀리 50g
- 카무트 50g
- 병아리콩 50g
- 백미 50g
아침 식단
- 잡곡밥
- 소고기무국
- 물김치
- 고사리나물
- 청포묵샐러드
점심 식단
- 잡곡밥
- 만두국
- 소고기볶음
- 계란찜
- 물김치
저녁 식단
- 잡곡밥
- 콩나물국
- 취나물무침
- 장조림
- 물김치
식단은 병원 영양사의 지시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특히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구성되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수액 치료 중 운동 가능할까?
수액 치료를 받으며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아 소화 불량과 화장실 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몸이 불편하지 않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계단 이용한 가벼운 운동 시도
저녁 식사 후 계단을 이용해 스탭퍼처럼 10분간 오르내리기 운동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자기 전 혈당이 143으로 낮아졌고, 확실히 운동이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변화와 작은 성과
- 투제오 인슐린 용량 증가: 아침 투제오 22단위로 조정
- 점심 인슐린 미투약: 혈당이 안정적이어서 생략
- 운동 효과 확인: 저녁 계단 운동 → 자기 전 혈당 감소
- 식단 적응 중: 병원 제공 식단에 몸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음
마무리하며
입원 4일차, 조금씩 몸이 반응을 보여주는 것 같아 희망이 보이는 하루였습니다. 단순히 약이나 인슐린만이 아니라, 식단과 운동이 혈당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경험하며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록을 이어가며, 이 시간이 단순한 치료를 넘어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당뇨 치료 기록이며, 치료나 건강 정보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당뇨환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원일기] 벗어나고 싶은 당뇨, 입원 치료 3일차 기록 (2) | 2025.08.08 |
---|---|
[입원일기] 갑작스런 당뇨 진단, 인슐린 치료를 위한 입원 시작 (7) | 2025.08.07 |
건강했던 내가 당뇨 판정을 받은 날 (2025.07.09) (12) | 2025.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