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7일, 당뇨병으로 입원한 지 6일째 되는 날입니다.
아직은 인슐린에 적응해가는 과정이지만, 조금씩 변화가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특히 에피드라 투약량이 눈에 띄게 조정되었던 날인데요,
이는 보다 안정적인 혈당 조절을 위한 단계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 혈당 수치 및 투약 현황
공복 혈당(7시): 150
아침 인슐린: 투제오 30단위 / 에피드라 10단위
11시 혈당: 167
점심 인슐린: 에피드라 6단위
4시 혈당: 129
저녁 인슐린: 4단위
9시 혈당: 193
아침에 비해 저녁에는 에피드라 투약량이 줄었는데,
그 영향인지 **밤 혈당(193)**이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혈당 상승을 확인하고, 저녁에는 가볍게 운동도 추가해 보았습니다.
다음날 공복 혈당이 내려가길 바라며 하루를 마무리했답니다.
🍽️ 오늘의 식단 구성
.
🥣 잡곡밥 210g
귀리 50g
카무트 50g
병아리콩 50g
백미 50g
🍽️ 아침 식단
잡곡밥
북어국
물김치
너비아니볶음
멸치볶음
🍽️ 점심 식단
잡곡밥
어묵국
임연수 생선구이
미역줄기볶음
물김치
🍽️ 저녁 식단
잡곡밥
만둣국
장조림
호박볶음
물김치
🥬 입원 중 느끼는 작은 그리움
병원 식단은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구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삭하고 신선한 야채들이 문득 그리워지는 하루였습니다.
싱싱한 양상추, 시원한 오이, 매콤한 청량고추
식감과 향에서 느껴지는 작은 기쁨이 당분간은 그립겠죠.
하지만 당분간은 혈당 조절과 회복이 먼저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다독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의료진의 희망적인 말 한마디
오전 회진 시간,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서
"혈당이 200을 넘고 있지 않으니,
조금만 더 인슐린 농도 조절을 하면 잘 잡힐 것 같아요."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한마디가 하루의 위로가 되었고,
앞으로의 회복에 대한 희망도 조금 더 커졌습니다.
📌 오늘의 기록을 마치며
에피드라 투약량이 조절되며, 혈당이 올라가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에 대한 대응과 운동을 시도해본 오늘이 의미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믿고,
내일의 혈당 수치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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